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흐름과 하반기 전망을 다뤄볼까 합니다.
AI라는 메가 트렌드를 탔었기 때문에 반도체 섹터는 2024년 상반기 동안 큰 상승을 보였지만, 9월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8월초 여러분들의 마음이 섬뜩했을 블랙먼데이 이후 증시가 반등할 기미를 보였으나, 다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하락장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눠볼게요. 바로 시작해볼까요?
1.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사업 구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둘 다 반도체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지만, 사업 구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가전,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어 상대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습니다. 이는 리스크 분산에 유리하지만, 특정 섹터(예: AI)에서 집중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 SK하이닉스는 대부분의 매출이 **메모리 반도체(DRAM, 낸드플래시, HBM)**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HBM 수요 증가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군으로 인해 반도체 섹터만의 변동성이 덜한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2. SK하이닉스 PBR 밴드 분석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큰 변동을 보이는 종목입니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를 뚫고 나갈 정도로 고평가된 영역에 진입했죠. 그 이유는 AI 열풍과 엔비디아의 HBM 독점적 공급처로서의 위치 덕분입니다.
- 2023년 적자를 경험했지만, AI 메가트렌드와 함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상반기에 급등했습니다.
- 하반기에는 메모리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고평가된 상태에서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3. 삼성전자 PBR 밴드 분석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상반기에도 PBR 밴드 중단을 뚫지 못했습니다. 이는 AI 섹터로의 진입이 늦었기 때문인데, 특히 HBM 기술을 포기했던 과거의 결정이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여전히 전반적인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이므로, 반도체 업황이 다시 개선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4.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9월 하락 가능성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머징 마켓이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하고 있습니다.
- 최근 5일간 나스닥은 -5.4%, S&P500은 -3.64% 하락했으며, 이는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최악의 한 주였습니다.
- 하락의 주된 원인은 경기침체 우려입니다. 비농업 일자리 통계가 마사지 된 데이터로 밝혀지면서 이전 발표대비 훨씬 많이 하락했습니다. 실업률 지표의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으며, 특히 이미 실업률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이에 따라 9월에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5. 거시적 관점에서의 주가 전망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부양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9월 FOMC 회의에서 QT(양적 긴축) 종료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미국 증시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 연준은 물가와 실업률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물가가 안정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집니다.
- 만약 9월 CPI 지표가 낮게 나온다면, 금리인하 빅컷 기대감으로 증시는 다시 반등할 수 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이에 맞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올해의 마지막 반등랠리를 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연말 산타랠리 정도의 가능성 빼면)
맺으며
이번 하락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9월 FOMC 회의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면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시적인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의 대표주이기 때문에, 향후 반등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하락 리스크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성투를 기원합니다. 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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