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적정 주가와 2025년 전망
오늘은 국민 주식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타 반도체 종목에 비해 다소 소외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AI 메가트렌드로 반도체 섹터가 큰 성장을 이룬 와중에도 삼성전자의 덩치가 커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과 실적,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Disclaimer: 이 포스팅은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 삼성전자 주가 흐름
삼성전자를 올 초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현재 연간 -17%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을 겁니다. 특히 7월에는 한때 8만 원 대 후반까지 올라가며, 10만 전자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죠.
반면, SK하이닉스는 연간 +20% 수준으로 훨씬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HBM 메인 벤더 역할을 맡고 있는 하이닉스의 사업구조 덕분입니다.
또한, 뉴욕거래소 반도체 지수(SOXX) 역시 연간 18.79% 상승하며 전반적인 반도체 대형주들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2분기 호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하향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되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전사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하향 조정된 3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의 CAPEX 투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둔화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도 실적이 계속해서 역대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둔화 우려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받았죠.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매크로 환경과 실적 성장 둔화에 따라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DS)의 영업이익이 -33%나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뭐, 증권사마다 다른 뷰를 가질 수 있겠지만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겪고 있는 실적 둔화와 피크아웃의 징조를 보여줍니다.
3. 삼성전자 적정 주가
6월 기준 삼성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1배로 밴드 저점 수준인 1.1배에 근접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대규모 장치 산업이기 때문에 PBR을 통해 사이클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연말과 2024년 현재 주가의 PBR을 비교하면, 현 시점에서 하방 리스크는 어느 정도 닫혀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7,500원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이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은 10%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정 주가라는 것의 의미는 사실 현재의 주가가 투자하기에 적정한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큰 하락장이 오더라도, 하방으로는 어느정도 닫혀있다면 신규투자에 나서는 분들께서는 이런 낙폭 과대 시점을 노려보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4. 삼성전자 대세 상승장은 언제?
삼성전자가 대세 상승을 맞이하려면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할까요?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이머징 마켓 선호도 증가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여전히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인 투자처로서의 위상이 이머징 마켓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이머징 마켓이 선호되는 상황은 보통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극대화될 때입니다. 예를 들면 달러 약세나 국제 정세 안정, 유동성 확대 등이 그 조건에 해당됩니다.
2) 삼성전자 실적 대폭발
삼성전자는 매출 300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기업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HBM처럼 R&D 성과가 나와서 엄청난 마진율을 자랑하는 제품이 등장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2021년 15.2%에서 2024년 11.0%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의 SMIC는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TSMC로부터 시장을 빼앗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5. 맺으며
삼성전자는 코스피를 대표하는 종목인 만큼, 삼성전자의 성장은 곧 코스피의 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국내 금융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코스피 자체의 성장성 부족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대세 상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융 시장의 개혁과 반도체 부문의 획기적인 성과가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는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닫혀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만, 대세 상승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파운드리 부문의 성장과 반도체 실적 개선, 이머징 마켓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이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모든 투자자분들의 성투를 기원하며,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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