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전망 및 전기차 시장 분석 🌟
오늘 다뤄볼 종목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테슬람'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성적인 팬층을 가진 종목으로, 상승세가 나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줍니다.
전기차 시장 분석 업무를 하고 있는 현직자로서, 전기차 1황으로 불리던 테슬라의 현재와 향후 주가 전망을 다뤄보겠습니다. 특히, 2분기 인도량 관련 이슈와 실적 발표가 머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자료로만 구성한 포스팅입니다.)
참고: 이 포스팅은 종목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전망 📈
테슬라는 Model S, Model 3, Model X, Model Y (S3XY 라인)과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같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기차 업체입니다. 2024년 현 시점에서는 전기차를 PHEV, BEV, FCEV 등 여러 가지 분류로 나누는데, 테슬라는 순수전기차로 분류되는 BEV를 100%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주가 전망을 위해 여러 가지 테슬라의 현 상황을 다뤄보겠습니다.
1. 전기차 시장 내의 위상 🥇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1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2024년 현재 기준으로는 PHEV, BEV, FCEV 등을 모두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 기준의 1위는 중국의 BYD입니다. 하지만 BEV 판매량에서는 아직 테슬라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인도량 기준 180만 대 수준이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2024년 주가 폭락의 이유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2023년 연말을 정점으로, 2024년 상반기 내내 테슬라는 대략 30-40% 수준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성장이 멈췄다'**라는 이유인데요. 판매량 측면에서 2023년 4분기를 정점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며, 2024년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도 2023년 수준을 크게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자 시장의 실망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2. 최근 반등의 이유 🔄
최근 1개월간 테슬라의 반등세는 무서운 수준입니다. 무려 1개월간 41.35%의 주가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반등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2025년 차량 판매량 반등의 실마리 (가칭 Model 2, Robotaxi)
- 사이버트럭 대량 양산 능력 향상
- ESS 부문의 매출 대폭 성장 (QoQ 131% 성장)
하이라이트는 3번 ESS 부문입니다.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에서는 솔라루프, 파워월, 메가팩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테슬라 측에서도 2024년 전망에서 ESS 부문이 테슬라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실제 매출 결과로 이어지면서 반등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AI로 인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 급증 → 송전선 등의 전력 인프라 관련 회사 급등 → 기존 화석연료 재생 에너지 사용량 급증 → 테슬라 ESS 부문 매출액 급증 →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테슬라 Energy Storage 부문 | (단위: Musd) | ||
시기 | 총매출 | Energy Storage |
비중 |
2016 | $ 7,000 | $ 181 | 3% |
2017 | $ 11,759 | $ 1,116 | 9% |
2018 | $ 21,461 | $ 1,555 | 7% |
2019 | $ 24,578 | $ 1,531 | 6% |
2020 | $ 31,536 | $ 1,994 | 6% |
2021 | $ 53,823 | $ 2,789 | 5% |
2022 | $ 81,462 | $ 3,909 | 5% |
2023 | $ 96,773 | $ 6,035 | 6% |
2024.Q1 | $ 17,378 | $ 1,635 | 9% |
2024.Q2(E) | $ 17,378 | $ 3,777 | 22% |
'24 Q1 - '24 Q2 | QoQ | 131% |
3. 2분기 실적 전망 (7/23) 📊
월가의 컨센서스 대비 인도량이 비교적 잘 나오면서, 차량 부문의 기대감 회복이 주효했습니다. 2분기의 주요 내용은 사실 테슬라의 'Energy Generation and storage revenue' 부문입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에 대해 분기별로 정기 업데이트를 해주지만, 에너지 저장 제품의 경우 매출액만 공시하고 있습니다. 2분기 인도량 역시 준수했습니다.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43.8만 대 수준의 차량 인도에 성공하며, 1분기의 아쉬운 성적을 어느 정도 방어한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 및 소비 진작용 지원금의 영향이 중국 내에서의 판매량 반등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미 다 알고 있다' 입니다. 차량 출고가는 큰 변화가 없고, ESS 부문 매출 서프라이즈는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시에 주가가 단기급등할 확률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가치평가 지표 📉
큰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 지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테슬라의 주요 지표들을 보면, 1분기 어닝 쇼크 -4%, 전년 실적 기준의 PER은 64배, 12개월 FWD PER은 75.5배 수준입니다. PBR은 12.4배 수준이며,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경쟁자 BYD의 PER은 약 23배 수준입니다.
타 레거시 자동차 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던 테슬라는 이제 영업이익률 7.81%,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ROE) 24% 수준의 비교적 평범한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다른 업체들처럼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 🎯
2분기 실적에 대한 내용은 이미 ESS 매출 급증과 인도량 선방을 통해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이 차량 판매에서 발생하고, ESS 부문의 이익이 추가되어 조금 더 나은 실적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8월 8일 '로보택시 공개'입니다. FSD를 통한 수입을 얻고 있는 테슬라지만, 자율주행 능력 사업화에 대한 의문점이 쌓여가는 시점에서 테슬라가 초강수를 두는 것입니다. 로보택시는 무인 택시로, AI 섹터로 테슬라가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자동차 업체가 아닌 로봇, AI 회사라고 여러 번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테슬라가 과연 차량 인도량 성장세 없이도 앞으로의 성장성에 느낌표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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