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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살아남기/실전 매매일지

미래에셋증권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주가 영향과 배당금 지급 일정

by 과선배 2021. 9. 17.

 

미래에셋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공시

미래에셋증권

9월 16일, 미래에셋증권이 10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밝혔습니다.

 

자사주 취득은 9월 17일부터 시작되어 12월 16일까지 3개월 간 이뤄질 예정인데,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 300만주 취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통주식 수 중 2.04%, 2.14% 수준에 해당합니다.

 

특히 지난달에 발표된 미래에셋증권의 공시에서는, 향후 3개년 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확대나 자사주 소각으로 구성되는 주주환원을 3년 동안 당기순이익 가운데 30%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에서 자사주 매입이란, 자기회사의 주식을 회사의 자본금을 가지고 사들이는 것으로,

한정된 숫자의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됩니다.

 

특히,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이뤄지면, 시중에 발행된 총 주식 수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공시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9월 17일에 미래에셋증권은 오히려 순매도에 가까웠던 반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공시가 나오자 외인/개인들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종목분석

 

미래에셋증권의 9월 17일 기준 종가는 9,080원으로 전일대비 4.61%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분 0.33% 대비 아웃퍼폼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주주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달랜 하루라고 봅니다.

 

사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고점은 11,000원 선이었기 때문에, 아직 고점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식 하락의 바닥을 찍고, 호재에 의해 약간 회복한 주가입니다. 

 

증권업계에서 자기자본이 가장 많기로 유명한 업체입니다. 규모로는 1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3개년 당기순이익과 2021년 예상 당기순이익이 4000억원 -> 1조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30%의 당기순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면, 3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을 배당및 자사주매입에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미래에셋증권 배당일, 배당금 지급일과 배당률

 

미래에셋증권의 배당일, 배당금 지급일과 배당률은 상기 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배당일은 2020년 12월 29일, 배당금액은 200원으로 당시 주가 대비 2.3%의 배당률을 보여줍니다.

 

매년 배당수준의 차이가 있으나, 2-3%의 배당률을 보여주는 증권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증권주 치고는 배당률이 높지 않기때문에, 배당금만 노리며 진입하기에는 애매한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미래에셋증권의 3개년 주주환원정책은 마치 2016-2018년에 있었던 삼성전자의 그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MSFT나 애플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건전한 주가부양, 또한 배당금 확대지급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지 않았더라면, 두 글로벌 기업의 가치가 이토록 모두에게 사랑받는 수준이 될 수 있을까요?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매입 결정은 단순히 고점대비 20% 떨어진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아닌, 3년이라는 긴 호흡동안 함께 갈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증권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시고, 오너리스크나 매크로 경제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님들의 의지이고, 본 글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매수 의사를 밝히는 글이 아님을 밝히며,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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