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이라 비교적 가볍게 글을 씀.
※ 이 글은 종목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
물렸다. -11%가 그리울 줄은 몰랐다
다들 계좌 속에 보기 싫은 마이너스 종목 하나쯤은 있을 것임.
내 경우엔 그게 삼성SDI, 한때 2차전지 대장주라 불리며
고점 찍을 땐 나에게도 수익을 안겨줬던 종목이다.
- 2024년 현재, 연초 대비 수익률: -25%
- 1년 수익률: -52%
- 고점 대비 낙폭: -70% 이상
2차전지 상승장에 단타로 짧게 들고 가려다, 지금은 강제 장기 투자 중.
코스피는 3,100인데, 내 시드는 수익을 못 내고 잠자는 중.
2차전지 터널의 끝은 언제?
전기차 시장은 아직 중국 외에는 대세화에 실패했고,
한국 셀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설 자리가 거의 없음.
- CATL, BYD가 장악한 중국 시장
- 원자재까지 꽉 쥔 ‘사기맵’ 수준의 구조
- 한국 업체는 미국·유럽 시장이 유일한 희망
BYD가 세일한다고 좋아할 일도 아님.
그만큼 공급 과잉이고, 그 싸게 푼 배터리로 유럽에서 한국 업체들 물량을 깎아먹는 구조.
반등? 순서가 아니라 실적과 연결
전기차 업황이 살아나도, 반등엔 순서가 있음.
- 전기차가 팔려야
- 셀이 소모되고
- 소재·부품 업체가 바빠지는 구조
즉, 셀 업체 반등이 먼저일 가능성 큼.
그래서 삼성SDI처럼 전기차 브랜드와 밀접하게 연결된 업체가 먼저 반등할 수도 있음.
유럽 시장이 중요하다
중국은 포기.
미국: 테슬라가 거의 독점
유럽: 한국 업체가 승부 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
- 폭스바겐: 삼성SDI, LGES이 배터리 공급
- BMW: 삼성SDI 중심
- 체리자동차 수주도 유럽향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주량이 2025년 반등 포인트 될 가능성 존재.
2차전지의 진짜 리스크: 중국
BYD, CATL의 글로벌 점유율은 2024년 기준 55%
게다가 BYD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까지 있음.
즉, 배터리도 만들고 전기차도 스스로 만들어버리는 모델.
그 외에도 화웨이, 샤오미 같은 후발주자도 뛰어들고 있음.
이들은 팬덤, OS, 하드웨어 생태계가 있어서 더욱 위협적.
기술력이 마지막 희망
중국이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한국 2차전지 업체는 기술력으로 버텨야 함.
- 고에너지밀도 셀, 안전성, 배터리 수명, 출력 안정성
- 이건 한국 업체들이 아직 앞서있는 영역임
하지만 기술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음.
이대로라면 한국 셀 업체들의 미래는
미국·유럽이라는 제한된 시장 안에서만 겨우 버티는 그림이 될 가능성도 있음.
결론
2차전지 산업은 여전히 성장 산업임은 분명.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면,
- 중국이 장악한 시장 구조
- 미국·유럽 외엔 생존 불가
- 기술력으로 버티는 중이지만 압도적이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처럼 유럽에서 수주가 활발하고, 테슬라와 연결된 LGES 같은 업체들은
반등이 가장 먼저 시작될 후보임.
내 계좌에 잠들어 있는 2차전지 종목이 언제 깨어날지는 모르지만,
2025년, 유럽향 수주량 발표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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