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의 주가 하락과 트럼프 당선의 영향성에 대해 다뤄봅니다. 대표적인 해상풍력 관련주인 국내 종목 씨에스윈드가 친환경에서 벗어나려는 트럼프 당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봅시다.
1.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과 재임 시절 사례
트럼프의 탈(脫) 친환경 정책과 에너지 증산
트럼프는 재임 시절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며, 석유와 셰일가스 등 화석연료를 통한 에너지 증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재선이 이루어질 경우, 기존의 친환경 정책을 철회하거나, 에너지 자원의 자급자족을 위한 화석연료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리포트: 친환경 기업 주가 흐름 분석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트럼프 임기 동안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와 풍력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의 주가 변화를 예로 들어 트럼프 정책의 영향력을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임기 초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간선거 이후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정책 제동을 걸며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는 친환경 테마와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2. 씨에스윈드의 과거 주가 흐름과 실적 변화
씨에스윈드의 주가 및 실적 변화
씨에스윈드는 트럼프의 집권 시기에도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팬데믹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2016년 10월 기준 11,669원이었던 주가는, 트럼프 임기 말인 2021년 초 87,25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풍력 발전 사업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주가 전망
11월 13일에 발표 예정인 씨에스윈드의 3분기 실적은 매출 YoY 111.7%, 영업이익 YoY 164.3% 등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한 것처럼, 이번 3분기 발표에서도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합니다.
3. 트럼프 리스크와 씨에스윈드의 미래 성장성
트럼프 리스크의 장기적 영향력
트럼프 당선 시 즉각적인 친환경 정책 폐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며, 인프라 구축과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면적인 폐기나 철회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향후 2년간 재생 에너지 업종에 대한 압박이 예상되므로 씨에스윈드와 같은 해상풍력 관련주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씨에스윈드의 성장성 평가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부문과 미국법인의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2025년부터 미국의 뉴저지 프로젝트를 통해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가 기대되며, 이로 인해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비슷한 업종의 경쟁사인 베스타스와 지멘스, 오스테드 등도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으나, 씨에스윈드는 업종 내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매력도와 성장성 면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씨에스윈드의 멀티플과 향후 전망
씨에스윈드의 연구개발 투자 현황
씨에스윈드의 R&D 투자액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업계 표준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인력은 7명으로 다소 적지만, 이는 외주 협력을 통해 기술적 대응을 이루는 비즈니스 모델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피어그룹과의 밸류에이션 비교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지멘스, 오스테드와 같은 유럽계 해상풍력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오스테드가 -8%, 베스타스가 -22% 하락한 상황에서 씨에스윈드의 주가도 업계 전반의 조정 영향을 받고 있으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긍정적입니다.
맺으며
트럼프의 당선 시 반(反)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 수 있지만,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과 재생에너지의 경쟁력 향상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